나이 들면서 좋은 점 하나 - 성격이 좋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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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까칠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건 아닐까. 사소한 일에도 짜증 내고, 고집만 세지는 건 아닐까. 혹시 이런 걱정 해보신 적 있으세요?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버스에서 큰 소리로 화내시는 어르신, 식당에서 직원에게 불같이 화내시는 분들. "나이 들면 저렇게 되는구나" 싶을 때가 있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어요. 심리학 연구들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로는 더 차분해지고, 더 성실해지고, 더 관대해진다는 거예요.

"설마, 진짜?"

네, 진짜예요. 오늘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6년 동안 추적하며 밝혀낸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성격에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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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정말 안 변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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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성격은 한 번 굳으면 안 변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더니..."

이런 말들 많이 들어보셨죠? 심지어 유명한 심리학자도 30세 이후엔 성격이 석고처럼 굳어진다고 했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체념하곤 하시죠.

하지만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의 페터 밀로예브 박사는 이 통념이 의심스러웠대요. 정말 우리 성격은 평생 그대로일까?


그는 1만 명이 넘는 성인들을 6년 동안 매년 만나며 성격 변화를 추적했어요.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 이 연구는, 심리학에서 유명한 Big Five 성격 모델을 기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Big Five는 다섯 가지 성격 특성을 말하는데요.

  • 신경성: 불안하고 예민한 정도
  • 외향성: 사교적이고 활발한 정도
  • 개방성: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정도
  • 친화성: 타인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정도
  • 성실성: 책임감 있고 신중한 정도

그래서 결과가 어땠냐고요?



시간이 지나니까 진짜 달라지더라

연구 결과를 보고 연구진도 놀랐대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변했거든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경성이었어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예민한 정도'요. 젊었을 때 사소한 일에도 화내고 스트레스 친화성,받던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차분해지고 온화해졌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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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기운이 없어진 거 아니야?"

아니에요! 연구진은 이걸 정서적 성숙이라고 표현했어요. 삶의 경험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감정 조절을 더 잘하게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거래요.

다른 성격들도 좋은 쪽으로 변했어요.

성실성은 청년기부터 꾸준히 올라갔어요. 젊었을 때 무모하게 덤비던 우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책임감 있고 신중한 사람으로 변하는 거죠. 실제로 젊었을 때 충동적이던 행동들이 줄어들고,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선호하게 된대요.

친화성도 계속 늘어났어요. 타인에게 더 관대해지고, 싸우기보다는 화해를 선택하고, 더 배려 깊어지는 거예요. 시간이 쌓일수록 인간관계가 훨씬 편해진다고 해요.

외향성은 좀 재미있었어요. 사춘기 때 잠깐 줄어들었다가, 성인이 되면 다시 서서히 회복됐어요. 그러니까 중학생 때 방 안에만 있던 아이가, 성인 되면서 다시 사교적이 되는 것처럼요.

개방성만 조금 달랐어요. 젊을 때 가장 높았고, 나중에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게 편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래요. 그래도 언제든 호기심을 유지하는 분들은 많으시잖아요.



시간 지날수록 더 좋아진다고?age11.png


"그래도 체력은 예전 같지 않은데..." "기억력도 예전만 못하고..."

맞아요. 하지만 심리학 연구들은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줘요. 호주와 폴란드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지능과 성격 모두 50대 후반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대요. 암기력 같은 건 20대 초반에 최고였지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판단력은 계속 좋아졌고, 성실성과 정서 안정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졌다고 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엄청 많다는 거예요. 경험과 지혜가 쌓이고, 감정 조절을 더 잘하게 되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훨씬 성숙해지는 거죠.



변화의 과정이 늘 편한 건 아니에요

물론 이런 좋은 변화가 아무 고통 없이 오는 건 아니에요.

심리학자들은 성장 과정에서 "힘들게 산을 올랐는데 막상 정상에 올라 보니 '이 산이 아니다'라고 느끼는 것" 같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관계가 변하고, 가치관도 흔들리고, 이유 없이 무기력해질 때도 있대요. 

몸의 변화, 환경의 변화, 기대했던 것과 다른 현실. 이런 성장통은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거예요. 혼자만 그런 게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오히려 이런 순간들은 우리가 더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예요. 예전의 나와 지금의 현실이 부딪히면서, 우리는 진짜 나를 발견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게 되는 거죠.



시간이 흐른다는 것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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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예브 박사의 연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해요. 사람의 성격은 절대 고정된 게 아니라, 삶의 경험과 시간에 따라 계속 변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은? 대체로 좋은 쪽이래요.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차분해지고, 더 성실해지고, 더 관대해지고, 감정 조절도 더 잘하게 돼요. 이건 단순히 "기운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삶의 경험이 우리를 더 지혜롭고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시간이 흐른다는 건 무언가를 잃어가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더 나은 나로 계속 성장하는 여정이죠. 젊은 시절의 열정도 멋지지만, 시간이 쌓인 후의 깊이와 여유에는 그만의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지금 겪고 있는 변화들, 그 성장통들은 모두 더 성숙한 당신으로 가는 과정이에요. 차분해진 마음도, 관대해진 태도도 모두 삶이 선물한 지혜의 흔적이랍니다.




행복을 고르는 시간, Hap-pick✨

오늘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거야." 

당신이 걸어온 시간이 쌓여 만든 지금의 모습, 그대로 충분히 멋집니다.


editor

채우🧠 심리학 덕후

행복과 심리학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최인철 교수님 옆?!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질 때까지 덕질은 계속됩니다.


실험 출처

Milojev, P., & Sibley, C. G. (2017). Normative personality trait development in adulthood: A 6-year cohort-sequential growth model.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12(3), 510–526. https://doi.org/10.1037/pspp00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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